올해를 생각하고,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일상글
2020
우선, 새해가 밝았고, 나와 같은 쥐띠의 해가 돌아왔다. 좋은 소식과 함께 돌아왔으면 더욱 좋았겠지만, 지금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중이다.
내가 무엇이 부족했는지. 왜 부족했는지.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.
인공지능 개발자가 하고 싶어요, 백엔드 개발자가 하고 싶어요?
어떤 개발자가 되고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었다. 아직도 고민중이다. 빨리 결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, 그 전까지 다양한것들을 경험해 볼 생각이다.
잠시 쉬었던 알고리즘도 다시 만져보려고 한다. > c언어 공부를 좀 더 해야한다.
2019
2019년은 SSAFY 교육과정을 시작하며 개발자의 꿈을 키우게 된 한 해였다.
~19.06
대학교 종강 즈음에 교육을 시작했고,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던 웹페이지 제작에 대해 공부했다. 해도 잘 안되는 것에 있어서 많은 좌절도 했었다.
이 때 알고리즘 공부도 같이 했었다. 아마 컴공 및 비슷한 과 출신이라면 배우고 온 것들일 수 있었겠지만, 처음 공부하는 로직들이 많이 어려웠었다. 그래도 끈기 하나로 꾸역꾸역 3월 첫 시험에서 SW 역량테스트 A+를 땄다.이제와서 다들 하는 얘기지만 제일 쉬운 시험이었다고들 했다.
~19.10
이 때 까지 몇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. 좋은 팀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며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.
프로젝트를 직접적으로 언급할수는 없지만, 각 프로젝트를 하며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. 또, 좋은 팀원들을 만나며 여러 부분에서 시너지를 얻어 발전할수 있었다.
마지막 프로젝트를 할 때 즈음에 이력서도 많이 썼고, 면접도 보러 다녔었다. 때문에 조금 소홀했던것이 아쉽기는 하다.
~19.12
면접도 많이 보러 다니고, 많이도 떨어졌다.
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었고, 무엇보다도 ‘내가 왜 이 직무에 와야하는지’, ‘왜 이걸 하고싶은지’ 생각하지 못한 점들이 떨어졌던 큰 요인인것을 알면서도 확실히 정하지 못한 내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었다.
체력도 정신도 많이 안좋았다. 한 번 아프기 시작하면 잘 낫지 않았다. 아픈데도 면접을 보러가고 또 떨어지는 결과를 볼 때가 정말 서러웠다.
~20.01
교육이 끝났고, 집으로 올라왔다. 잠시 쉬며 무엇을 먼저 공부하고싶은지 고민했고, 책을 몇 권 사 읽으며 공부하고, 알고리즘 공부도 천천히 다시 시작했다.
놀기도 하고, 그동안 못 갔던 놀이동산도 가고 영화도 보며 나 자신에게 휴식을 줬다.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려고 많이 노력했다.
잘 해왔었고, 하고 싶은 곳에 이력서를 지원하고 면접을 보고왔다. 결과는 아직이지만 지원 이유가 뚜렷하게 존재해서 좋았다.
‘나’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려고했다.
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한 해를 위한 밑거름으로, 이정도면 나에겐 아주 열심히 살았던 한 해였다. 결과가 아름답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그래도 의미있고 행복했던 2019년이었다.